언제나 그자리 그시간 매달 셋째주 토요일에 만나요!

6월 말에 광화문 세월호 텐트를 찾았습니다. 이때까지 모은 서명을 전달드렸습니다. 이때 가장 중점을 두고 여쭤 본 것은 해외에 있는 저희가 무엇을 해야 합니까? 였습니다. 대답은 절실하면서도 명료했어요.

계속해 주세요!

이유는 명확하죠. 많은 사람이 잊지 않고 있어야 진상규명을 할 수 있으니까요. 이런 문구가 있죠. 감추려는 자가 범인이다! 일 년 세월호의 행보를 보면 정부는 모든 것을 감췄고 이는 진실을 알아 내는 것이 정말 힘든 일이 될 것이라는 증거입니다. 하여 많은 사람이 잊지 않고 뭔가라도 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진실규명을 위한 힘의 원천이자 시작입니다.

한국에서, 가슴이 먹먹해지는 단어가 하나 있었습니다.

“416세대”

이는 단원고 희생자들과 같은 나이 또래 아이들을 일컫는 단어입니다. 제 조카도 416세대인데요.
제 조카의 스마트폰, 가장 잘 보이는 상단 바에는 사라지지 않는 위젯이 깔려 있었어요.
” 세월호 잊지 말자! 세월호 그후 ***일째! ”
같은 반 친구들도 많이 설치한 위젯이라고 하더군요.
거리에서 어렵지 않게 명찰이나 가방에 노란리본을 달고 다니는 고등학생들을 볼 수 있었어요.
광화문 리본공작소에는 퇴근길에 잠깐 들려 일상처럼 리본몇개라도 만들고 집으로 향하는 회사원들이 있었어요. 세월호는 이제 피하고 싶으나 피할 수 없는, 피해서도 안 되는 일상이며 풀어야 하는 과제 인 듯 보였습니다.

일 년 넘게 지났는데 변한 게 없습니다. 잊지 않겠다 한 번이라도 다짐한 적이 있다면 행동해 주세요.

매주 토요일 베를린 브란덴부르크문 앞 2PM! 같이 할 것이 많아요. :)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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